들어가며
미루고 미루던 일본 여행 후기를 거진 반 년이 지난 이제야 적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이런 정보는 공유되면 참 좋겠다!“ 싶은 순간은 많았지만, 현생으로의 복귀, 허탈감, 귀찮음이 한꺼번에 다가와 작성이 늦었습니다. 역시 블로그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봐요!
여행을 준비하며 예전에 기억하던 일본을 업데이트하려 ‘최신’ 정보를 많이 찾아봤지만, 그 많은 한국인이 일본 여행을 했음에도 생각보다 정보 공유에 있어서는 다양해진 것 같은 느낌이 없었습니다. (이제 일본 여행이 너무 ‘흔해져서’ 그런 것인지, 자연스러워 그런 것인지.)
4월에 다녀온 일본은, 너무 덥지도 않았고 춥지도 않았지만 비가 가끔 왔고,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여전히 거리는 깨끗했고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았지만, 제 블로그에 흘러들어온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행 전 예약 정보
1. 항공권
- 비행기티켓은 스카이스캐너 검색 >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제주항공)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 15kg 수하물 포함 왕복 티켓 총액 277,100원
2. 숙박
숙박은 미국에서 알게된 친구 “F”가 현재 일본에서 거주중이란 사실을 알게 되어 그 친구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2박은 “미카타”의 친구 집에서, 마지막 1박은 공항 이동 등의 편의를 위해 도쿄 시내에서 지내기로 계획을 세웠고,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수준에서 "APA 호텔 신주쿠-교엔마에 (APA Hotel Shinjuku-Gyoemmae)"를 선택하였습니다.
- 1박 2일 총액: ₩150,021 (Agoda.com 예약)
3. 그 외
- 현지에서 직접 해도 되지만, 역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맘이 놓여 공항에서 도쿄로 들어가기 위한 ‘스카이라이너’ 티켓과, 휴대폰 데이터 사용을 위한 로밍, 정확히는 로밍이 가능한 eSIM을 구매하였습니다.
a. 스카이라이너 티켓
- 예약: Klook / 가격: 21,900원 (편도)
https://www.klook.com/ko/activity/1410-skyliner-tokyo/
도쿄로 떠나는 전날 밤, 늦게 피곤한 상태로 예약을 진행해서 그런가 예약 날짜 설정을 실수하였습니다;;; 4월 7일 23:58분에 결제 시작 - 4월 8일 00:01에 결제 완료 → 4월 7일 티켓으로 결제되었기 때문입니다. (입국은 4월 8일😥)
두 번 지출하는 것이 너무 아까운 나머지 환불/변경을 하고 싶었으나, 기본적으로는 ‘불가능’이 정책이라 일단 고객센터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영어 문의로 대기를 걸어두었는데(한국도 가능하지만 한국 업무 시간에만 가능), 밤 12시 대기번호 66번에서 17번까지 오는데 1시간이 걸렸고, 2~30분이 더 지나서야 상담원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상담원과 대화 후 알고보니 해당 티켓은 날짜와 상관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쓰여있더라는…쩝 결국 예약 설정 날짜와는 상관 없이 해당 티켓이 있다면 공항에서 스카이라이너 티켓 교환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안도함과 동시에,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저를 자책하며 잠에 들었습니다.
아, 돌아오는 스카이라이너 티켓은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다소 늦기도 했고, 구글 추천 경로에 스카이라이너보단 일반 전철 노선을 타고 나리타로 돌아가는것이 가격적으로 저렴하기도 했거니와 시간도 크게 차이나지 않았습니다.
b. 로밍 (eSIM)
- 예약: 로밍 도깨비 / 가격: 12,900원
https://www.rokebi.com/store
이상하게 “일본 여행은 와이파이 도시락”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었으나(실제로 아직도 많이 쓰시는 듯) 혼자가는 여행이기도 했고, 저렴하고 편리할 것 같아 이번엔 eSIM을 구매하여 로밍을 해보았습니다.
여러 판매처를 비교한 후 ‘로밍 도깨비’에서 구매하였고, [5일 기간제/매일2GB 소진 후 저속으로 무제한 사용 가능]한 요금제로 가격은 [12,900원]이었습니다.
당시 일본 eSIM 상품을 검색할 때엔 여행 일 수(4일)와 맞는 요금제가 없었어서, 3일 요금제냐, 5일 요금제냐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루긴 했지만 데이터 없이 다니긴 힘들 것 같아 기간에 비해 조금 비싸게 지불한 편이긴 합니다.
지금 다시 해당 상품 들어가보니 1일 단위로 끊을 수 있고, 가격도 1~2천 원 정도 저렴해 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 여행하면서 심카드가 중국 심카드로 잡혀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알고보니 '로밍' 심과 '로컬' 심이 따로 존재하더라구요. 로밍심은 말그대로 해외 로밍이 가능한 eSIM을 사용하는 건데, 쉽게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통신사 심카드를 이용해 일본에서 데이터로밍을 하는 방식입니다. (중국 통신사-일본 로밍-데이터 이용) 반대로 '로컬심'은 일본 통신사에서 제공되는 eSIM카드를 직접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일본 통신사-데이터 이용)
여행 전 준비를 마쳤으니, 다음은 도쿄 여행기 1일 차 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