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Key용 폴스타 앱의 초기 사용 당시, 핸드폰의 백그라운드에서 배터리 소모가 심해 앱의 권한을 수정하여 사용했습니다. (반쪽짜리)
최근 4/22 업데이트 후 모든 권한을 허용하고 최대 기능으로 사용했는데, 배터리 소모량이 대폭 개선된 것과 관련한 포스팅입니다.
폴스타2 Handover (인도) 후기
마침내, 그리고 힘들게, 하지만 기쁘게 인도받았습니다. [폴스타 하남 폴스타2 인도 후기] '너무 느긋'한 우리 가족의 안 좋은 버릇 탓에, 토요일 오전 11시로 예정되어 있던 인도식에 이미 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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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포스팅에서 폴스타의 Digital Key용 App의 배터리 사용량이 과다하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당시에 아래와 같은 어마 무시한 배터리 사용량을 보였습니다. 최대 충전 후 약 16시간 배터리 사용 중, 단 6분 사용에 폴스타 앱 혼자서 배터리를 35.8%나 사용했습니다. (이때 즈음, 회사에서도 계속 핸드폰이 게임을 한 것 마냥 온도가 높았었는데, 폴스타 앱 때문인지는 의심스럽습니다.)
우선 폴스타 앱의 디지털 키를 사용 가능하려면, 아래와 같은 조건이 맞춰져야 합니다.
1. 앱의 블루투스 사용 허가
2. 앱의 위치 정보 사용 허용
3. 배터리 최적화 모드 끄기
다른 것은 다른 앱들에도 포함되는 권한이지만, 마지막 "배터리 최적화 모드 끄기"를 보면, "Digital Key 성능은 향상되나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라는 다소 무시무시한 문구가 보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배터리 최적화 모드 끄기는 Digital Key 사용에 필수적인 사항이 아니라는 뜻이고, 따라서 이 옵션을 해제하여도 Digital Key를 쓸 수는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였습니다. (물론 핸드폰 배터리도 소중하니까...)
그래서 해당 옵션을 제외하고 폴스타 앱을 사용해 본 결과,
- 앱 구동 시 차량과 연결이 잘 안 됨. (배터리 확인, 잠금해제, 공조장치 등 기능 사용 불가) / 연결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계정이 로그아웃되어 다시 로그인해야 했음.
- 핸드폰 들고 차량 접근하여 도어 핸들로 잠금 해제 안 먹힘.
.. 과 같은 예상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반쪽짜리 활용)
이후, 그래도 비싼 돈 주고 좋은 차 샀는데 Digital Key를 안 쓰긴 뭐해, 결국 핸드폰 배터리 수명을 포기하는 쪽으로 다시 해당 옵션(배터리 최적화 모드 끄기)을 사용했는데, 이게 웬걸? 배터리 사용량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4/12에 캡처한 부분과 마지막 최대 충전 후 사용 시간이나 화면 켜져/꺼져 있던 시간도 한두 시간 이내로 비슷한데, 폴스타 앱의 사용량은 0.2% 뿐입니다. 물론 폴스타 앱 사용 시간 자체가 1분 미만이긴 하지만, 6분-35.8% vs 1분-0.2%는 꽤 드라마틱한 수치로 보입니다.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개선되었나 하고 업데이트 내역을 찾아보니, 2022/4/29에 배터리 사용량 개선과 자잘한 버그 픽스가 이뤄진 앱 업데이트 노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앱 자동 업데이트 옵션을 켜놔 앱이 업데이트된 줄도 몰랐네요...
(번역) 우리는 지속적으로 폴스타 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 버전은 일반적인 성능 향상에 따른 핸드폰의 배터리 사용량 감소와 전체적인 성능 향상을 위한 버그 픽스를 포함합니다.
아무튼 폴스타(볼보/지리)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개선해나가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Google Play의 폴스타 앱 평점이 2.5점인 건 어쩔 수 없지만요...) 폴스타나 볼보가 테슬라 같은 하이테크 (자동차) 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미리 벤치마크 할 수 있던 좋은 예(테슬라의 앱)가 있었는데 왜 이렇게 불완전한 채로 앱을 출시하였는지는 의문입니다.
결론: Polestar App 배터리 많이 안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