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글을 쓰는 블로그를 시도해 보았지만, 항상 시작만 하고 끝을 보지 못했습니다. 글 쓰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고 느끼지만(?) 글 쓰는 것 자체를 '즐긴다'고 할 만큼 의욕적으로 시도하진 않았어요. 글쓰기 보단 다른 취미생활이 우선이었으니까요.
단순히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고 '아 저렇게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나도 저정도는 쓸 수 있겠다)'라는 얕은 생각(=허세)으로 시작했었죠. 또한 글은 항상 담백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무도 안보는 나만의 글'을 쓰는 것 마냥 썼었지만, 내심 누군가 와서 제 글을 봐주길 원하는, 그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글쓰기를 계속 할 수 없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글을 쓰고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글을 쓰는 것을 '잘한다'고 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이런 저런 지식을 설명할 만큼 '똑똑하'지도 않은 저는, 단순한 '생각 공유'를 하고자 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생각이 정리되어있지는 않지만 어떤 현상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좋아하거든요!
"지금 미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창의적 고독이다."
대충 이런 문구였던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읽었던 책인데 어떤 옛날 작가가 위와같은 말을 했다고 합니다. 책 이름도 생각이 안나고 작가도 생각이 안나고 문구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이 문구가 저의 '쓸데없는 생각'이 쓸데없지 않다는 데 힘을 실어 줬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생각이 생각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이번엔 누군가 '봐주길 원하'는 글을 써보고자 해요! 그 생각이 향하는 대상은... 아직은 마땅히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글을 씀으로 인해서,
- 생각의 온전한 정리
- 올바른 지식의 정립
- 생각의 공유와 소통으로 인식 확장
- 그를 통한 새로운 영감
...등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