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홍콩_2023년] 맛집 추천_正九清湯腩("Best Nine Beef Brisket”)

오렌지백셰프 2023. 9. 24. 13:56

 

*퍼옴: Openrice_fong1115

다른 미슐랭/백종원 추천 맛집보다 맛있었던 로컬 프랜차이즈 음식점

홍콩 여행기보다 특정 맛집을 먼저 추천하는 이유는, 이번 홍콩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홍콩 음식이었고, 한국인에게 많이 추천이 되지 않은 “찐” 로컬 맛집이라 다른 정보보다 먼저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음식점은 이번 홍콩 여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연히 직장에 새 팀원으로 ‘홍콩’ 분이 들어와 그분에게 소개 받아 알게 되었습니다.

홍콩 팀원분은 해당 음식점을 “홍콩인이 좋아하는 MSG 가득 들어간 고기 국수(밥)집” 이라고 소개해주셨고, 친구와 홍콩에 도착해서 시도한 몇 음식이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한 번 가보자고 가볍게 시도해 보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놀랍게도 친구가 조사해 온 여러 미슐랭 음식점이나 백종원님 추천 맛집보다 훨씬 맛있어 더 인상깊었습니다.

첫 방문한 지점은 ‘몽콕’역과 ‘야우마테이’역 중간에 있는 분점이었는데, 호텔(침사추이) 근처에 있을 거라 생각은 못 한 상태에서 <몽콕 야시장>을 둘러보고 들르는 코스를 생각하고 찾아갔습니다.

영문 이름대로 이 음식점은 “Brisket(브리스킷;우리나라 정육 기준 양지머리+차돌이 포함된 부분)”이 들어간 고기 국물과 밥 혹은 국수가 주력 메뉴였습니다.

저는 시그니쳐 메뉴인 “Signature Beef Brisket in Borth w/rice(육수에 넣어서 제공되는 시그니쳐 소고기 브리스킷과 밥)”을, 내장을 좋아하는 친구는 구글 리뷰에서 본 내장이 포함된 요리의 사진 그대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더니 “Beef brisket, tendon & tripe w/ rice + +$8 Upgrade beef Butterfly (소고기 브리스킷, 힘줄과 양 + $8을 더해 업그레이드, 밥*)” 메뉴가 제공되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영수증을 가져다 줍니다.
(*당시 직원분께선 "Butterfly" 업그레이드라고 말해주셨던 것 같은데, 영문으로 검색 시 정확한 부위가 특정되지 않아 어떤 부위가 어떻게 포함되었는지 정확히 확인이 어렵네요...) 

(위부터)브리스킷+밥($60) / 브리스킷+각종 내장 업그레이드+밥($78) / 찬물($3) / 냉커피(식사 가격, $8) = 총 $149 = 한화 환산 약 2만 6천 원 정도

친구는 차가운 물을, 저는 차가운 커피를 함께 시켰고, 음료가 먼저 나온 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음식이 나왔습니다.

국물은 솔직히 말하면 오랜 시간을 우려낸 ‘깊은’맛은 아니었으나 살짝 짭조름하게 간이 잘되어있었으며 고기향이 잘 나 정말 맛있었고, 홍콩 직원분이 왜 “MSG가 많이 들어간”이라고 표현했는지 알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깊지는 않으나 ‘맛을 잘 낸’ 국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점은 고기였는데, 친구와 함께 먹자마자 “와…”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푹 잘 익어 거의 녹아 없어지듯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갔고, 고기 부분만 들어있던 게 아니라 지방도 적당히 붙어있어 고기의 맛을 더 살려주었습니다.

특이한 건 보통 중국식 국수에 들어가는 청경채가 아니라, ‘상추’가 채소 고명으로 들어가있었는데, 이게 신기하게 아삭하기도 하고 육수를 잘 머금고 있어 맛있었습니다.

국물과 함께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고, 친구도 감탄을 연발하며 2일 차까지 홍콩에서 먹었던 음식 중 최고였다고 평가했습니다.


2차 방문!

아쉬웠던 저희는 홍콩의 마지막 날 재방문하기로 하여 모든 일정을 끝내고 매장이 문 닫기 전 침사추의 호텔 근처의 조던역 지점으로 한 번 더 방문하였습니다.

해당일은 이미 밥을 많이 먹은 상태였고, 저번엔 밥을 먹어보았으니 이번엔 국수로 먹어보고 싶어 같은 Signatuer Beef Brisket이지만 ‘Stir Noodle(국물이 없는 국수;dry noodle이라고 불리기도 함)’로 주문하였습니다

마지막날 너무 피곤하다보니 대충 찍게되어 보정도 어처구니 없이 되었네요...

이미 저녁을 많이 먹은 상태라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여전히 맛은 있었습니다. 부드러운고기, 특히 국물 없는 쌀국수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귀국 후 홍콩 직원분께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다른 면-면을 다른 종류로 선택할 수 있음-로 선택하고 ‘볶은’ 형태의 국수가 있는데, 그게 더 맛있다고 알려줬습니다.)

아래는 해당 음식점 이용 시 알게된 도움될만 한 정보입니다.

1. 메뉴에 영어가 적혀있긴 하지만, 영어 고기 부위 이름은 생소하실 수 있고, 무엇보다 영어로 소통이 어느 정도는 가능했으나, 유창하게 가능한 직원은 없었습니다. 구글 리뷰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먹고 싶은 완성형 메뉴를 직원께 보여드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두 지점을 방문했으나, 맛의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2번째 방문한 지점의 경우 마감 시간이 거의 다되어서 방문했더니 직원분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우선 결제해달라고 재촉했습니다.

3. 음식 메뉴 주문 시 음료가 저렴하게 계산이 됩니다. (메뉴판 음료 부분의 가장 오른쪽에 적혀있는 가격)

4. 주위의 현지 분들이 먹는 것을 보니 기본 국물메뉴 뿐 아니라 '커리'에 함께 제공되는 브리스킷 메뉴도 많이 드시고 계셨습니다. 한 번 시도해 봄 직...

이번 여행에서 “Master Beef”(훠궈 무한 리필 음식점)와 함께 최고의 음식으로 꼽았지만, 가성비까지 따진다면 적당한 가격에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다음에 홍콩간다면 무조건 재방문 예정입니다!

*Openrice(홍콩 맛집 검색 플랫폼) : https://www.openrice.com/zh/hongkong/restaurants?whatwhere=%E6%AD%A3%E4%B9%9D%E6%B8%85%E6%B9%AF%E8%85%A9&tabIndex=0

 

香港餐廳搜尋: 正九清湯腩 | OpenRice 香港開飯喇

在 OpenRice 香港搜尋正九清湯腩的餐廳。

www.openri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