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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 2년 타면서 충전비 얼마나 썼을까? (충전비/전비)

오렌지백셰프 2024. 3. 10. 19:37

[Polestar 2]
2년/2.8만 km 총 충전비 정보 

1. 충전, 그 귀찮은 녀석

 2024년이지만, 여전히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에게도, 이미 구매를 하셔서 운행을 하시는 오너님들께서도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디자인이나 가격을 떠나 결국 바퀴를 구르게 만드는 [충전] 아닌가 싶습니다. EV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면서도,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죠.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3를 몰 때도, 한국에서 폴스타2를 몰면서도 EV를 탄다고 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그래서 충전비 얼마 들어요?
한 번 완충하면 얼마나 타요? 

음...

간단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 은근 대답하기 '까다롭'습니다.

  • 일/주/월간 주행 거리를 단순 비교하기 힘들다. (이건 내연기관 차량 비교 시에도 마찬가지. 개인적인 영역)
  • EV간 주행 가능 거리가 다르다.
  • 개인별 충전 습관(완충? 90%? 80%? 그 이하? -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는 배터리 수명론에 대한 설명...)이 다르다.
  • 충전 환경이 다르다. (집밥? 아파트? 완속? 급속? 시간대?)
  • 운전 습관이 다르다. (레이서 or 안전제일? 에어컨/히터 사용 정도 등?)
  • 기타 제조사 프로모션/할인카드 보유 여부 등

... 와 같은 점들을 모두 고려해야 정확한 대답을 해드릴 수 있는데, 이를 일상적인 상황에서  '간략히' 대답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내연기관 차량들이야 대부분 비슷한 가격의 '가솔린/디젤'이라는 연료를 공유하고, 연비 정보를 통해 "13(km, 리터당) 정도 나와서 한 달에 XX정도 쓰던데요?"라고 비교적 쉽게 대답을 할 수 있지만요.


2. 그래서 폴스타2, 충전에 얼마나 썼을까?

 위와 같은 질문에 명확히 대답해야 하는 것이 전기차 오너의 '의무'나 '미덕'이라고 생각은 해왔지만, 역시 귀찮음 때문에 그냥 "~킬로 정도 타고 한 달에 XX정도 드는 것 같아요~"하고 얼버부리며 넘어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년이나 폴스타2를 몰았으므로, 실제로 운행에 사용한 충전 비용이 내연기관의 주유비보다 경제적인가 알아봐야겠다 싶어 지난 2년 간 충전 내역을 살펴봤고, 혹시 이런 정보가 현재 EV 구매에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공유합니다.

운행 기간(2022.04~2024.03) 702일
[A] 총 마일리지(키로 수) 28,273Km
[B] 총 충전 금액 (702일, 23개월+) ₩1,780,440
Km당 충전비 (B÷A) ₩62.97

~여기까지 차지비 충전 내역~
~차지비 외 기타 충전 내역~

- 702일, 약 23개월 동안 178만 원 정도 충전비로 지출했고, 1km 운행할 때마다 63원 정도 썼습니다.
- 전비*는 최근 6개월 (차지비 충전 내역 중 가장 마지막 캡처된 사진) 기준으로 5.8km/kWh 정도로 계산됩니다. (충전량457kWh÷배터리 용량 78 kWh)
*정확히 계산해보고 싶었으나, 차지비가 GS에너지에 합병되면서 그런 것인지, 프로모션 기간이었어서 그런 것인지 이전 데이터는 충전량에 대한 정보 표시가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확한 비교나 참고를 위해선 아래와 같은 제 개인적인 충전 환경/조건도 고려해야 할 듯싶습니다.

  • 매일 30km 정도 거리를 출퇴근
  • 주말엔 거의 집에 있는 편이지만 친구나 가족과 여행 갈 때엔 (전기차라는 이유로) 장거리를 종종 뜁니다.
  • 인수 첫 1년 간 충전 프로모션으로 '차지비' 충전카드를 이용해 모든 충전 비용을 지원받았습니다.
  • 따라서 첫 1년은 맘껏 급속 충전을 이용했고, 최근 1년은 아파트 내 KEPCO 공용 충전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 공조장치는 Eco모드로 사용하며, 에어컨(여름)은 18~20도 정도, 히터도 21~23도 정도로 너무 차갑거나 따뜻하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 옵션 부재로 쿨링시트는 없으며, 겨울엔 히터를 강하게 틀지 않는 대신 엉따와 핸들 열선을 2단계로 항상 켜두고 다니는 편입니다. 
  • 티맵 안전운전은 항상 90점 이상으로 유지 중입니다. (대체로 안전운전, 급가속/급정거 없이 원페달 드라이브)

폴스타에서 지원하는 폴스타앱 내 통계에서 아래와 같은 정보를 보여주는데, 트립을 따로 설정해 두고 다니진 않아 다른 정보들은 크게 의미가 없지만, 최근 운행거리인 8,218.5km 기준으로, 100km당 17kWh 정도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폴스타 앱 내 통계 부분


3. 결론 - 폴스타2 2년 간 소유 비용(feat. 유지관리비)

이건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3

충전비 (2년) ₩ 1,780,440
충전비 프로모션
(1년 간 충전비 무료, 기간 기준으로 예측치)
- ₩ 852,556
실제 지불한 충전비 ₩ 927,884
유지관리비 ₩ 0
폴스타2 2년 보유 비용
(Ownership Cost)
₩ 927,884

 그래서 총얼마를 썼느냐... 가 가장 중요한 정보겠죠? TCO(Total Cost of Ownership:총 보유 비용)은 100만 원 남짓으로 계산됩니다.

 유지관리비는 서비스센터 입고나 고장, 소모품 교환 비용만 계산한 것이고, 세차라던가 액세서리류 구입 같은 개인적으로 차이나는 부분은 포함하지 않은 금액입니다. 2년 간 1회 리콜(브레이크)을 포함하여 4~5회 정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는데, 지출한 비용은 없었습니다. 보험료도 운전자나 보장 범위에 따라 차이가 커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보통 보험사에서 추천해 주는 보장범위를 선택해서 80~100만 원 정도 나옵니다.) 

 내연기관 차량은 미국에서 06년식의 오래된 차량을 보유해 본 것이 전부라 "EV가 내연기관보다 훨씬 싸다!"라고 제 경험에서 정확히 결론 내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는 전기차의 장/단점, 전기차량 보유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까지 함께 고려돼야 하는 부분이라 별도의 포스팅에서 더 싶은 주제로 논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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